Chiangmai Life 05 - 생필품

2017-12-14

살아가려면 자잘한 물건들이 필요하다. 샴푸, 세제, 치약, 칫솔, 로션, 식기, 수저…

기본적으로 어지간한 물건은 여기도 다 팔고 있으니, 무겁게 가져올 필요는 없다. 비행기 비용만 늘어난다. 같은 메이커라면 가격은 한국과 동일한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산품 품질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자기가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물품이 태국에서 팔리고 있지 않으면, 가져오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아래가 내가 필요해서 태국에서 추가 구매한 물품들이다.

수딩젤

수딩젤 볕이 강하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있으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피부가 약해서 매일 쓰고 있다. 알로에 수딩 젤 등은 한국 인터넷가가 4천원 하던 거라면 여기서 5천원 정도. 한글이 들어간 제품도 팔리고 있다. 특별히 차이는 모르겠다.

샴푸

헤드앤숄더 샴푸 등은 편의점에서 한국이라면 여행용 사이즈라고 할 만한 크기가 주로 팔리고 있다. 익숙한 메이커인 헤드앤숄더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가격은 135ml 짜리가 59 밧. 인터넷에서 대량구매를 할 때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칫솔

칫솔 칫솔은 뭔가 좀 질이 떨어진다. 고무로 된 모가 들어가 있다든가 하는 건 없고, 그냥 칫솔이고, 모가 좀 억세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편, 개당 1-2천원 꼴이다. 나는 그냥 싼 2개 49밧 짜리를 사버렸다.

투명 테이프

테이프 싼 물건은 확실히 조잡하다. 19바트 짜리 투명 테이프는 손으로 뜯으니까 조각조각 갈라져서 결국 절반 정도는 버렸다.

연습장

연습장 30밧, 천원 정도에 A4연습장을 샀는데, 종이 질이 90년대다. 펜이 종이 섬유에 걸리거나 하는 일은 없다. 더 비싼 걸 산다면 질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릇

그릇 잡화점에서 멜라민 수지로 보이는 플라스틱 그릇을 두 개 샀다. 개당 25밧. 이사할 때 버릴 수 있도록 일부러 싼 걸로 샀고, 어차피 로컬 식당에 가면 뜨거운 국물도 플라스틱 그릇에 준다.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저

그릇 명백하게 품질이 떨어져 보이는 금속제 수저를 수저2개 포크2개 세트로 30밧 정도에 샀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버리기에 부담이 없다.

과도

칼 이것도 품질이 떨어져 보이지만, 야채를 썰거나 과일 깎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50밧 안쪽으로 기억.

거름망

거름망 야채를 씻기 위해 샀다. 마야몰 다이소에서 샀는데, 60밧이었나 그랬다. 지름은 한 뼘 정도.

머그컵

머그컵 이것도 60밧 정도. 차는 마셔야 하니까 샀다. 도자기로 된 걸로, 한국 다이소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플라스틱 바구니

핑크색 빨래건조대 옷 정리 겸, 자잘한 물건을 넣을 용도로 샀다. 개당 29밧인데 그리 튼튼하지는 않았다. 하나는 테이프와 비닐로 보강 후, 책상 아래에 두고 발 받침대로 쓰고 있다. 의자가 너무 높았다.

빨래 건조대

핑크색 빨래건조대 양말이나 속옷 등을 널 수 있는, 빨래집게가 달린 건조대. 플라스틱 제고 백 밧은 안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출이 그리 깔끔하게 되지는 않았고, 고정부분이 불량이라 테이프로 보강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살충제

ARS 살충제 환기를 하느라 문을 열면 벌레가 들어오는 환경이라 꼭 필요했다. 한밤중에 벌인지 등에인지 모를 놈들이 파닥대며 모니터에 달려들면 일이 안 된다. 300ml짜리가 69밧. 아주 잘 쓰고 있다.

세제

다우니 세제 가루세제 800그람에 99밧. 잘 쓰고 있다. 빨래를 일주일에 두 번 하는 때도 있으니 세제는 꼭 필요하고, 섬유유연제는 태국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아직 사지는 못했다. 어쩐지 이 동네는 안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슬리퍼

49밧에 사긴 했는데, 불편하고 영 별로다. 내 발볼이 넓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복도나 1층에 가서 물을 떠올 때 말고는 안 쓰고 있다.

다회용 밀폐용기

다회용 밀폐용기 남은 야채를 넣을 때 쓴다. 이것도 다이소에서 60밧이었던가로 기억. 한국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파는 것과 차이 없어 보인다.

가지고 와서 쓰는 것

물티슈

한국 길거리에서 받은 홍보용 물티슈가 집에 많이 쌓여 있어서 잔뜩 가져왔다. 이 동네는 물티슈는 안 파는 모양, 보이지가 않아서 이걸 잘 쓰고 있다.

치약

집에 굴러다니던 치약 가져와서 쓰고 있다.

손톱깎이

한국제가 제인인것 같다.

땀띠분

정확히는 지난 번 방콕 여행 때 산 물건. 땀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남은 걸 가져왔는데, 11월의 치앙마이는 그렇게 습하지 않아서 아직 안 쓰고 있다.

선크림

이것도 생각보다 안 쓰고 있다. 정확히는 해가 있을 때 바깥에 안 돌아다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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