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중2

2014-08-21

중2는 중2 중2해서…

대충 20대 초반에 쓴 것 같은데, 옛 기록 정리하다가 발굴.

일단 기록 삼아서…


있지도 않았을 희망일랑 찾지도 말고

하루하루 숨을 이어가자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는 꿈 같은 건 결국 나를 찌르는 칼날 의미없이 웃으며 살다 보면 조용히 눈 감는 날이 오겠지 그것만은 바라고 살아도 되는 거겠지?


 

세상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어서, 살아가는 순간이 매양 행복하기만 한데.

내 이미 희망을 버리고 오명과 금전을 좆기로 한 바.

오늘은 서슬퍼런 만월이라. 일곱 지옥의 악마들이 축복한 잔에다 내 피를 채운다.

검은 하늘에 파아란 구름에 건배!

그것이 내 꿈의 결말이라.


 

새벽은 슬프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기억에 의존한 추억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는 검은 눈물 사락사락하며 물려 뜯겨나가는 내 영혼 나는 네가 보고프다. 하지만 그건 네가 아닐 것이다. 술 한잔에 떠오르는 옛 기억이란 결국 아무 쓸모도 무게도 없는 쭉정이.

그럼 그 때-지금-앞으로의 내 감정이란 뭐였던-무었이란- 거지?


으아아아아아아아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또 발굴품 제목이 기억나지 않아 해 저무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