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말이지

2013-02-11

존잘이 되고 싶은데, 실제로는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을 볼 때, 기분이 축 처진다. 블로그 글이나 결과물 같은 걸 보다 우와 하고 감탄하고, 뭐하는 사람인가 신상을 파 보면, 많게는 열 살이 어린 친구들인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럴 때는 더 축 처지는 거지. 난 뭐했나 하고. 내가 아주아주아주 천재라 혜성처럼 나타나 모든 걸 다 잘하고... 뭐 기타등등한 건 포기한 지 이미 이십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속이 쓰리다. 그래 그건 다른 문제지. 그렇다고 그걸 동기삼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냥 속이 쓰린거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잘 하는 건 괜찮다는 것도 아냐... 그걸 보면 내가 저 때는 저것보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지. 결국 그런 거야. 무협지 주인공처럼 비급을 찾아서 갑자기 환골탈태를 하고 싶은건데.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지. :D 아아 새해 첫 글이 이런 거라니. 빨리 "피곤해서 그래"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야겠어...

주)존나 잘함 or 존나 잘남

정월 타로 사라고사에서 발견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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