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k - 첫 2초의 힘

제목 블링크(첫 2초의 힘) 저자 말콤글래드웰 번역자 이무열 발행인 21세기북스, 2005 ISBN 895090800X, 9788950908003 길이 349페이지

사실 2007년인가 2008년인가 이마트에서 사서 누구 선물했던 책인데, 물론 내가 먼저 읽긴 했었다. 지금 다시 보니 왜 그 때는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알았다면 잘 받았냐는 통화를 할 때 헤어지자고 말을 했겠지. 일단 이것은 상황을 조각내서 인지하는 인간 특성을 가지고 얘기한다. 앞과 뒤를 모두 잘라먹고 그 상황에서 직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셜록씨도 그러지 않았던가. 시는 그런 얇은 슬라이스의 결정일것이다. 백장짜리 슬라이스 치즈 묶음에서 하나씩 빼 먹는 기분일까. 소설 또한 하나의 온전한 인간 덩어리가 아니다. 특정한 부분만, 어떤 상황에서만, 어떤 시점에서만, 많은 제약을 걸고 여기저 자르고 저기서 자르고 해 댄다. 사람에게 호소하려면 정보가 적어야 한다. 잘린 조각을 디밀어야 한다. 이걸 보다가 폴 에크만의 얼굴의 심리학을 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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