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의외로 쉽게 망가지는 듯

2009-09-04

전역하면 서른(서른 하나가 두 달도 안 남는…)인데 입대일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으하하하. 글도 안 써지고, 이미 책은 망했고. 항상 예정된 파멸로 달려가는 인생인거지. 그냥 답답해서 야겜이나 오랜만에 해 볼까 하고 몇 개를 건드려봤더니 이건 뭐… 표지나 일러스트로 낚시하는 건 어디나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 써야 하는 건 안 쓰고 엉뚱한 콘티를 짰는데, 막상 쓰려니 귀찮고… 아, 최근에 마음에 든 신작 만화라면 나나와 카오루-15금이지만 실제로는 18금-정도일까. 바쿠만은 좀 팍팍 찔리는 부분이 많더라. 열심히 해야겠다.. 는 생각? 하지만 난 열심히 안 하잖아? ….난 안 될 거야.

여튼 바쿠만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어린 시절을 돌이켜 봐서… 내가 왜 글을 썼더라를 생각해 보니까. 친구 놈이 글을 쓰더라. 그래서 나도 따라 써 봤다. …뭐야 이거. 전혀 생각 없잖아. 뭐, 좋아하는 작품의 가상 스토리라든가, 뒷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은 재밌었지만… 그럼 그냥 팬픽이나 동인지잖아. 그런 건 써 본 적이.. 아, 있구나. 제대로 마무리는 안 했지만. 그나마 내 의지로 썼다고 할 만한 건… 역시 야설? 본격적으로 야설이나… 하지만 그거 돈 되나?

페이트를 깔아보려고 하니 이거 에러뜨네. 역시 로케일 설정을 바꿔주어야 하나? 하지만 귀찮으니 패스. 여기까지 쓰고 보니, 내가 이렇게 바닥치고 있는 게 하루이틀은 아니잖아? 안 될 거야 아마.

고양이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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