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 SPEC, 거짓말
2009-04-08자신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충분히 능력이 있다면 꾸미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 있는 그대로라고 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거지? 질문은 끝도 없고, 결론은 간단하다. 대답은 필요없다. 수단을 가리다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역시 그건 곤란하겠군.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목적이었고, 목적이라 생각한 것은 거기에 딸려온 Side effect. 길게 늘어놨지만, 감정적 교류를 해 볼까 했던 사람에게서 좋지 않은 타이밍에 정중한 거절을 받아 착란 상태인 것 뿐.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보이는 방법은 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