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angmai Life 14 - 푸치파

2018-02-07

푸치파(phuchifa)

라오스와 태국 경계에 있는 산

만족스럽다!

일단 교통편은 치앙라이에서 미니밴을 타고 4시간 정도 걸린다. 편도 150 왕복 300. 표 예약 따위 안 되니 아침에 터미널에 일찍 와서 표를 사 두는 걸 추천. 푸치파로 가는 건 한시 출발 오는 건 9시 출발… 인데 치앙라이에서 한시간 가까이 연착되었다. 자주 있는 일인 듯. 짐은 미니밴 2층에 올린다.

가는 길은 빠이처럼 험하지 않고, 풍경도 볼만하다.

마을은 아주 작다. 술을 파는 슈퍼는 한 군데 뿐. ATM도 없다. 어쩌면 서로 말을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지만.

도착하자 마자 삐끼 아줌마한테 걸려서 꽤 높이 있는 곳의 방을 보러 갔는데, 너무 추워 보여서 옆에 있는 다른 방을 골랐다. 1800밧에 방 두 개를 했는데, 좀 비싸게 준 느낌이기도 하다. 더 싸게 협상 가능할 듯. 어쨌든 제일 높은 데 있는 방이라 아주 만족. 다음에 가게되어도 거기서 묵을 생각인데… 새벽에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고생했다. 춥다 영하는 아니지만 해뜰때쯤 10도 전후가 되고, 당연히 태국식 타일 바닥은 난방따윈 안 된다. 무지 춥다. 따뜻한 무언가를 챙겨갈 것. 해 뜨기 기다릴 때도 춥다.

푸치파(마을)에서 전망대가 있는 숲으로 가는 데는 썽태우를 타고 10분쯤 걸리고, 왕복 60밧이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15분쯤 걸린다.

여튼 이 매우 잘 보인다. 폰카로는 안 찍히는 게 아쉬울 뿐. 숙소 문만 나오면 별이 총총. 별똥별이라는 게 정말 자주 떨어지는 거였구나 하는 걸 생각할 수 있다.

다른 볼 건 없고, 뜨는 해, 지는 해만 보면 끝인 동네긴 한데, 그게 정말 좋다. 2박쯤 해서 그냥 별만 보면서 있어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같이 올 사람이 생기면 한 번 다시 오고 싶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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