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2017-06-25하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쩐지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이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다. 어찌 보면 평범한 에세이집이고, 21세기가 되고, 서른이 넘어버린 나에게는 ‘아 그때는 그랬구나…’ 정도의 감상밖에는 와 닿지 않는 책이기도 했다. 에 세 개째의 개똥을 먹지 않으려는 노력이란 건 눈물겹고, 지금 내가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는 것도 이런 시대의 사람들이 열심히 싸워줬기 때문이란 건 확실하지만, 약간 먼 감상을 받는 것은 내가 현실에 찌들어서 일까 세상은 내가 많은 노력을 안 해도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