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2014-12-24

올해는 미야베 미유키 책을 많이 읽었다. 거의 국내에 나온 책을 다 읽을 요량으로 봤는데, 그러다 보니 봤는지 안 봤는지도 헷갈리고, 책 내용이 섞이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게 보다 보니 비슷한 패턴이랄까가 보이는데, 일단 미야베 월드에는 악역이 없다. 편하게 미워하면 되는 그런 악연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나에게는 소독약 같은 책이다. 과산화수소수, 한 방울 떨어트리면 상처 주변에서 촤-하고 거품이 올라온다. 나도 모르고 있던 오래된 상처에서 아직도 피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상처를 한참 보게 되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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