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스와 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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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파이 이야기 작가의 신… 작이라고 하긴 좀 미묘한 시점이군. 여튼 생활에 녹아든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싶어하는 작가를 그린 이야기. 작중 작가는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다는 묘사가 있다. 그 말 그대로의 이야기다. 작중에서도 뭐 뭔 소린지 모르겠고 안 팔릴것 같다는 느낌의 묘사가 있는데, 읽어본 느낌도 그렇다. 하지만 확실히 잔인함과 폭력이 느껴진다. 분명히 거기 뭔가가 있는데 그 근처만 빙 에둘러 돌아가는 바람에 더 무서운 그 느낌. 작중 작품인 우화와 현실까지를 잇는 잔인함, 폭력 같은게 진득하게 달라붙는 그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