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PD

2007-12-11

ZPD - 근접발달 영역 이라는 게 있다. 비고츠키란 아저씨가 주장한 건데, 간단히 얘기하면, 혼자서는 못 푸는 문젠데, 옆에서 힌트 조금만 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의 영역 이라는 거다. 이게 꽤 중요한게, 생각해 보면, 나고 중고교 때 무언가 꽉 막혀 있는데 옆에서 살짝 도와주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있었고, 대부분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는 거다. 조금의 도움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테지만, 일단은 가장 학습자에게 이상적인 의미의 조금의 도움이라고 한다면, 아주 풀고싶어서 힘들 지경일 때, 가뭄에 단비처럼 도움이 내려오는 거다. 그러면 푼 문제에 대해서도 잘 기억하고, 그 다음에 자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자기가 막혀있던 방향에 대해 고찰을 하게 되니까, 이후 비슷한 식으로 막혀 있을 때,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도 된다고 본다. 이 이론에 촛점을 맞춰 보자면, 교사의 역할이라는게, 이런 근접발달 영역을 정확하게 알아내서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연결시켜주라는 거지. 생각해 보면 멘토링도 조금은 비슷한 것 같기도?

어쩐지 키보드 상태가 좋질 않다. 지능과 창의성의 관계